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스토리

색동면옥에서 냉면을 먹다.(수원 고색동)

요즘 TV에서 먹방을 자주 보는데, 볼때마다 왜 그리도 먹고싶은지.... 어제는 저녁늦게  TV에서 냉면먹는 모습을  보고는 날이 밝아보면 무조건 냉면을 먹겠노라 다짐을 했어요. 

 

그리고는 오늘 점심 12시쯤 찾은 수원 고색동 색동면옥 냉면집! 가끔 차로 지나다니면서 눈으로만 봐두었던 그집!! 

저와 친구는 12시에 냉면집 주차장에 도착해서는 깜짝 놀랐어요. 주차장이 꽤 넓은데, 차 세울 곳이 없을 정도로 냉면 먹으로 온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친구가 주차공간을 찾는 동안 저는 테이블 확보를  위해 먼저  내려 재빨리 가게안으로 들어갔어요! (센스있죠? ㅋㅋ)

 

사실 정신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예상했던대로 만석! 시계를 보니 12시 5분. 오늘 무슨 냉면day라도  되는지? 왜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건지... 놀랍네요!! 이런 불경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는건 맛있는 집이라는 얘기인거죠? 다행히 저는 5분정도 기다리고는 바로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곧 친구도 들어왔고 주문을 했습니다.

 

물냉면을 좋아하는 저는 오늘도 당연 물냉면!!  저는 통큰냉면 (물냉면+떡갈비+왕만두 셋트)을 주문했고, 친구는 비빔냉면을 주문했어요! (회냉면 9,000원/ 물냉면 8,000원 / 비빔냉면 8,000원 / 통큰냉면 9,000원 / 색동냉면 12,000원)

 

 

 

 

본격적인 점심시간이 되니 웨이팅이 시작되더라구요. 우리는 12시5분쯤 와서 그나마 웨이팅없이 거의 바로 앉을 수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우리가 주문을 하고 나서 냉면을 기다리는동안 계속해서 여기저기서 띵똥띵똥 벨을 누르는 소리 , 손님들이 나가고, 웨이팅 손님들을 부르고....  정말 손님이 많은 집이네요. 어제 저처럼 TV에서 냉면 먹는 모습을 보고 온사람들인가? ㅋㅋ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니 냉면이 땡기는 계절이긴 하지요~ 

 

 

 

 

주문하고 몇분 지나지않아 냉면이 나왔어요. 손님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빨리 나와서 좋네요!! 물은 생수병채로 나왔고, 육수는 주전자에 나왔는데, 날씨 더우니깐 뜨거운 육수는 안 땡겨서 패스!! 

 

 

 

<비빔냉면>

 

<물냉면>

 

<통큰냉면 셋트에 나오는 떡갈비와 만두>

 

 

제가 좋아하는 얇은면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얇고 질긴면을 좋아해요. 친구가 주문한 비빔냉면은 바빠서인지 위에 회와 고명이 쓰러져서 비주얼이 좀 망가졌지만, 우리는   이런거 괜찮습니다. 맛이 중요하니깐요! 

그럼 냉면 맛을  볼까요! 냉면이 나오자마자 안좋아하는 오이는 친구에게 양보하고, 달걀은 순식간에 먹어버리고, 함께 나온 배는 에피타이져로 먹어버렸어요! 

 

저는 식초와 겨자를 아주 많이 넣어서 먹는편이예요.  먹기전에 육수에 식초와 겨자를 넣고, 면 한 젓가락씩 먹을 때마다 또다시 식초와 겨자를 뿌려서 먹는답니다. 냉면이 맛있냐구요? 저에게는 100점까지는 아니여도 90점정도 줄수있어요.  그런데 유명하고 맛있으니깐 손님들이 많겠지요~ ㅎ 더운 날씨니깐 육수가 좀더 시원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구요, 면도 조금 더 질겼으면 하는 개인적인바램이 있었어요. 물론 면이 쫄깃하긴해요. 근데 저는 아주 쫄깃하다 못해 질긴걸 좋아해서요. 함께 나온 무채는 아삭아삭 새콤달콤해서 냉면과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수원 색동면옥의 함흥냉면은 전체적으로는 깔끔한 맛예요. 친구 비빔냉면도 한젓가락 뺏어먹어봤는데, 강하지않은 비빔소스가 누구나 문안하게 먹을 있는 맛이예요. 친구입맛에는 자극적이지 않고 씀씀한게 맛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강한 비빔 냉면맛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그리고 통큰냉면 세트에서 나온 만두는 아주 맛있어요. 사실 이런 냉면집에서 시키는 만두는 별 기대하지않고 먹는데, 꽤 맛있고요, 함께 나온 떡갈비는 부드럽고 달콤해요. 

 

하얀옷을 입고간 저는 옷에 혹시 묻을까봐 앞치마를 부탁드렸는데, 위 사진처럼 깔끔하게 접어서 나오네요.   바빠서 대충대충 줄 수도 있는것을 세심하게 신경쓴 모습에....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제가 주문하고 먹는동안 제 테이블 왼쪽편에 단체손님들(아마 근처 회사에서 단체로 온듯)이 먹고 나가시더니, 금새 그테이블들에 새로운 손님들로 꽉차고..... 계속해서 웨이팅석에는 손님들은 줄서서 기다리고, 색동면옥이 수원에서 꽤 유명한 집인가봐요.  매장이 꽤 큰데,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다른곳은 못찍었어요 ㅜ 

 

냉면을 먹는동안 다른테이블에서 갈비탕도 많이들 주문하시던데, 다음에는 갈비탕도 먹어보고싶네요!